■ 화려한 영상이나 끝내주는 사진을 보셨나요? 한국의 바다는 그렇지 않습니다. 한국의 바다는 시커멓고 뿌옇습니다. 게다가 수온도 차갑습니다. 여러분들이 보신 화려한 영상과 사진은 대부분 한국이 아닌 동남아의 여러 나라들에서 촬영된 것임을 아셔야 합니다. 보셨던 화려함과는 먼 바다가 한국바다지만 그래도 외국의 바다는와는 또 다른 볼거리가 있는게 한국의 바다입니다.
■ 스쿠버 다이빙 교육비 공짜를 진짜 믿으시나요? 세상살이에 있어 공짜는 결코 없습니다. 내가 밥을 한끼 얻어먹으면 그만큼의 상응하는 댓가는 반드시 지불해야 합니다. 입장 바꿔 생각해 보세요. 여러분들이 하루에 벌어들이는 수입이 있는데 일주일 가량을 모르는 사람에게 공짜로 일해 줄 수 있습니까? 이론교육을 위해서 풀타임으로 시간이 소요되는건 아니지만, 대부분 저녁에 이론교육이 진행되므로 여러분들이 직장에서 일을 하게되면 야근수당이 적용됩니다. 주말에 직장에서 일을 하면 휴일근무수당이 청구되어 평일의 2배가 적용됩니다. 그런데 평일 저녁과 주말에 모르는 사람을 위해 공짜로 일을 해준다? 과연 가능할까요?
■ 다이빙 횟수가 많다고, 경력이 길다고 다이빙을 잘할까요? 어떤이는 10년의 경력으로 1년에 30번도 안하고 다이빙 1회의 다이빙 타임이 30분도 안되고, 어떤이는 2년의 경력으로 1년에 100회의 다이빙과 다이빙 1회의 다이빙 타임이 최소 60분 이상 평균 90분인 다이버가 있습니다. 눈에 보이고 입으로 말하는 숫자는 그야말로 숫자일 뿐입니다.
■ 스쿠버 강사가 사용하는 장비는 다 좋아 보이세요? 처음 입문하신 분들의 시각에서 보면 모든게 다 좋아 보입니다. 하지만 강사가 선택해서 사용하는 장비는 여러가지 이유가 접목되어 있습니다. 교육 후 장비판매로 이어질때 마진이 많이 남는 장비를 선택하는 강사도 있고, 디자인이 좋아서 선택하는 강사도 있도, 성능이 우수해서 사용하는 강사도 있고 다양한 이유들이 존재합니다. 선택기준은 스스로에게 물어 보시면 됩니다. 다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구매를 하라고 하는 강사와는 멀리하는게 본인의 안전을 위해서도 좋습니다.
■ 이것저것 주렁주렁 달고 다니는게 멋있어 보입니까? 사람이 수중이라는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활동을 하기에 이런저런 장비의 도움은 필수입니다. 그렇다고 그 모든걸 다 주렁주렁 매달고 다닐 이유는 없습니다. 수중에서 중성부력인 상태에서 유영을 해야하기에 몸밖으로 뭔가가 나와 있으면 그만큼의 저항도 생김을 알아야 합니다. 게다가 정리되지 않고 몸밖에서 덜렁거리면 어딘가에 걸려 위험을 초래할수도 있고, 분실과 망가짐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 스쿠버다이빙이 정말 전혀 위험하지 않을까요? 타레저에 비해 스쿠버다이빙에서의 사고는 곧 치명적인 사고임을 의미합니다. 물속이란 곳이 인간이 일상으로 생활하는 환경과 다른 곳이라서 사고가 났을때 그 상황을 대처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스쿠버다이빙은 언제라도 죽을 수 있고, 치명적인 부상을 가져다 줄 수 있는 활동이란것을 언제나 가슴깊이 새기고 있어야만 하고 그에 대한 준비도 하셔야 합니다. 다이버의 사망사고는 매년 일어나는 끊이지 않는 일입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배우고 배운대로 연습해야 합니다. 언제나 자연은 인간의 빈틈을 공격합니다.
■ 자신의 화려한 경험을 말하는 다이버가 있나요? 농담삼아 하는 말이지만 다이버의 말은 곧이 곧대로 믿지 말라고 합니다. 화려한 무용담 뒤엔 언제나 숨기고 싶은 사실들이 존재하니까요. 자신의 실수와 부족했던 점들을 얘기하는 다이버는 드뭅니다. 하지만 그런 다이버들이 진정한 다이버입니다.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지만 그 실수를 반복하면 안됩니다. 정지하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다이버는 절대로 함부로 얘기하지 않습니다.